에어팟 5를 사려고 보면 19만9천원짜리와 22만9천원짜리가 나옵니다. 둘 다 노이즈 캔슬링이 됩니다. 3만원을 더 내면 무선 충전뿐 아니라 이어폰에서 음량을 조절할 수 있고, 노이즈 캔슬링을 켜고 듣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36만9천원인 프로 3까지 고민된다면, 먼저 실리콘 이어팁으로 귀를 막는 느낌이 괜찮은지 생각해 보세요. 에어팟 5는 오픈형이고 프로 3는 이어팁을 끼우는 커널형입니다. 귀에 맞는 형태를 고른 뒤, 한 번에 얼마나 오래 듣는지를 따지면 선택지가 좁혀집니다. 가격은 2026년 9월 19일 애플 한국 공식 판매가 기준입니다.
기본형·무선 충전 모델·프로 3를 함께 비교하면
에어팟 5는 9월 18일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는 상품명에 ‘에어팟 5’라고만 적혀 있는지,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까지 적혀 있는지 확인하세요. 두 모델의 차이는 케이스를 충전하는 방법에만 있지 않습니다. 애플 에어팟 5 구입 페이지
| 비교 항목 | 에어팟 5 기본형 | 에어팟 5 무선 충전 모델 | 에어팟 프로 3 |
|---|---|---|---|
| 공식 가격 | 199,000원 | 229,000원 | 369,000원 |
| 귀에 닿는 형태 | 오픈형 | 오픈형 | 이어팁을 끼우는 커널형 |
| 노이즈 캔슬링 | 지원 | 지원 | 지원 |
| ANC 사용 시 한 번 충전 | 최대 4시간 | 최대 5시간 | 최대 8시간 |
| ANC 사용 시 케이스 포함 | 최대 20시간 | 최대 22시간 | 최대 24시간 |
| 이어폰을 쓸어 음량 조절 | 미지원 | 지원 | 지원 |
| 케이스 충전 | USB-C | USB-C·Qi·애플워치 충전기 | USB-C·Qi·애플워치 충전기·MagSafe |
프로 3와의 가격 차이는 무엇과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본형에서 올라가면 17만원, 무선 충전 모델에서 올라가면 14만원을 더 냅니다. 판매처 할인까지 비교할 때도 세 제품의 실제 결제금액을 나란히 놓아야 합니다. 기본형 최저가와 프로의 정가를 섞어 놓으면 차이가 필요 이상으로 커 보일 수 있습니다. 프로 3 공식 가격
3만원 차이, 무선 충전보다 음량 조절이 더 자주 쓰일 수 있습니다
에어팟 5 기본형도 이어폰 줄기를 눌러 재생을 멈추고, 곡을 넘기거나 듣기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줄기를 위아래로 쓸어서 음량을 바꾸는 기능은 무선 충전 모델에 들어갑니다. ‘기본형은 터치로 아무것도 못 한다’고 이해하면 안 됩니다. 에어팟 5 제어 기능과 센서
예를 들어 휴대폰을 가방에 넣어두고 음악을 듣다가 영상이나 통화로 자주 바꾼다면, 귀에서 바로 음량을 맞추는 기능을 자주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늘 휴대폰을 손에 들고 듣거나 워치로 음량을 조절한다면 이 차이가 작게 느껴질 수 있겠죠. 무선 충전기를 가지고 있느냐만으로 3만원을 쓸지 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케이스를 자주 찾는 사람에게도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팟 5 무선 충전 모델에는 ‘나의 찾기’용 케이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케이스가 가방이나 집 안 어디에 있는지 소리로 찾을 때 쓰는 기능입니다. 기본형 케이스에는 이 스피커가 없습니다. 프로 3 케이스에는 스피커와 2세대 초광대역 칩이 들어갑니다.
무선 모델을 고르더라도 케이블 충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USB-C를 그대로 쓰면서 필요할 때 Qi 충전기나 애플워치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에어팟 5 무선 모델을 프로 3처럼 MagSafe 케이스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애플이 안내하는 충전 방식이 다릅니다. 프로 3 충전 케이스 사양
프로 3의 추가 비용은 귀를 막는 방식이 맞을 때 따져보세요
프로 3에는 XXS부터 L까지 다섯 크기의 이어팁이 들어 있습니다. 이어팁이 귀 안에 맞게 들어가야 밀폐와 고정이 잘 되므로, 평소 사용하던 크기 하나만 끼워보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양쪽 귀에 같은 크기가 편하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에어팟 5는 실리콘 팁 없이 착용하는 오픈형입니다. 기존 커널형 이어폰의 밀폐감이 거슬렸다면 살펴볼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오픈형이면 누구에게나 편하거나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귀 모양에 따라 닿는 부위와 고정감이 달라지니, 착용해 볼 기회가 있다면 고개를 움직일 때의 느낌도 확인해 보세요.
소음 차단이 우선이라면 프로 3의 가격을 따져볼 만합니다. 애플은 프로 3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에어팟 5 대비 최대 3배 더 강력하다고 안내합니다. 이는 제조사 시험에 따른 비교 표현입니다. 지하철 소리나 옆 사람의 말소리가 어디서나 똑같은 비율로 줄어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마세요. 애플 모델 비교
양쪽 모두 주변음 허용 모드와 적응형 오디오, 대화 인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대화를 나눌 때 쓸 기능이 필요하다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프로를 살 필요는 없습니다. 프로 3에는 운동용 심박 센서도 있지만, 운동 기록에 그 기능을 쓸 계획이 없다면 음악을 듣기 위한 추가 비용과 나누어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배터리는 하루 합계보다 한 번에 듣는 시간으로 비교하세요
표의 4시간·5시간·8시간은 모두 노이즈 캔슬링을 켠 상태의 최대 청취 시간입니다. 에어팟 5의 ANC를 끈 수치인 6시간·7시간과 프로 3의 ANC를 켠 8시간을 비교하면 기준이 달라집니다. 통화 시간이나 모든 기능을 함께 켰을 때의 보장 시간도 아닙니다.
가령 출근 때 1시간, 퇴근 때 1시간 듣고 중간에는 케이스에 넣어둔다면, 하루 총사용량만으로 기본형이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반면 장거리 이동 중 이어폰을 거의 빼지 않고 다섯 시간 이상 듣고 싶다면 한 번 충전으로 버티는 시간이 더 중요해집니다. 이런 경우 프로 3의 긴 청취 시간이 구매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케이스 포함 20시간·22시간·24시간은 중간에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어 충전하며 쓰는 총량입니다. 귀에 꽂은 채 그 시간만큼 계속 들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에어팟 5 두 모델은 케이스에서 5분 충전하면 약 1시간 청취할 수 있다고 안내되지만, 실제 사용 시간은 음량과 기능, 연결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긴 이동을 앞뒀다면 최대치에 딱 맞춰 계획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실시간 번역 때문에 산다면 아이폰도 확인하세요
에어팟만 사면 어떤 휴대폰에서든 한국어 통역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애플의 현재 에어팟 5 구매 안내에는 실시간 번역 지원 언어로 한국어가 들어 있습니다. 동시에 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는 아이폰과의 연결이 조건으로 붙습니다. 갤럭시에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연결하는 것과 애플의 번역 기능을 이용하는 것은 별개입니다.
에어팟 5의 9A350 펌웨어 안내는 iOS 27과 Apple Intelligence 활성화를 실시간 번역의 이용 조건으로 적고 있습니다. 신제품을 받았다면 아이폰 운영체제와 에어팟 펌웨어를 최신 상태로 맞춘 뒤 번역 앱과 사용할 언어를 준비하세요. 구형 아이폰을 계속 쓸 계획이라면, 이어폰 주문에 앞서 내 아이폰이 Apple Intelligence 지원 모델인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에어팟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
한국어 실시간 번역과 새 Siri AI의 한국어 지원도 같은 일이 아닙니다. 에어팟 5 구매 페이지는 Siri AI를 영어로 우선 제공하고 한국어는 추후 출시한다고 안내합니다. ‘한국어 번역 지원’이라는 문구를 보고 새 Siri AI까지 한국어로 모두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대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시간 번역 지원 언어
이미 에어팟이 있다면 불편했던 한 가지부터 고르세요
지금 쓰는 이어폰의 배터리가 충분하고 착용도 편하다면, 새 모델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교체할 필요는 없습니다. 에어팟 5에 새로 들어간 기능 가운데 실제로 쓸 것이 있는지부터 보세요. 노이즈 캔슬링이 없던 제품을 쓰고 있었다면 변화가 있지만, 이미 ANC 모델을 쓰고 있다면 이번에 해결하려는 불편이 무엇인지 더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에어팟 5 공식 발표
오픈형이 맞고 예산을 20만원 안으로 잡았다면 기본형, 같은 착용 방식을 유지하면서 귀에서 음량을 바꾸고 싶다면 무선 충전 모델을 먼저 비교해 보세요. 이어팁 착용이 괜찮고 긴 연속 청취나 소음 차단 때문에 바꾸려는 경우에는 프로 3를 함께 놓고 고를 수 있습니다. 원하는 기능이 분명하면, ‘프로니까 무조건 좋다’거나 ‘3만원 차이니까 일단 추가하자’는 식으로 예산을 늘리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사양·지원 안내는 2026년 9월 19일 확인했습니다. 직접 청음한 후기가 아닌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한 구매 비교이며, 판매처별 할인과 재고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