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브리프

정책, 이슈, 생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2026 | 2만·3만mAh, 몇 개까지 가져갈 수 있을까?

여행 가방에 보조배터리를 넣기 전에는 뒷면의 Wh 표시와 가져갈 개수를 확인하세요. 현재 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 안내는 보조배터리를 1인당 총 2개까지 허용합니다. 한 개가 100Wh를 넘으면 항공사 승인이 필요하고, 160Wh를 넘으면 가져갈 수 없습니다. 부치는 캐리어에는 용량이 작아도 넣으면 안 됩니다. 아시아나 운송제한 물품, 제주항공 운송제한 물품

예를 들어 20,000mAh·3.7V 제품은 74Wh, 30,000mAh·3.7V 제품은 111Wh입니다. 앞의 제품은 일반 반입 용량에 들어가지만, 뒤의 제품은 승인 대상입니다. 같은 ‘대용량 보조배터리’라도 준비 과정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아래 내용은 2026년 9월 13일 확인한 일반 여행용 보조배터리 기준이며, 의료기기용 배터리는 별도 규정을 적용합니다.

100Wh는 한 개의 용량, 2개는 전체 개수입니다

74Wh짜리 두 개를 합쳐 148Wh라고 계산한 뒤 승인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용량 기준은 배터리 한 개씩 적용합니다. 반대로 작은 제품 두 개와 큰 제품 두 개를 각각 챙겨 총 네 개를 가져가는 것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대한항공의 현재 용량·수량 조합표에서 두 조건을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한 개의 용량반입을 준비하는 방법
100Wh 이하보조배터리 총 2개 안에서 휴대. 단자 보호 또는 개별 포장 필요
100Wh 초과~160Wh 이하항공사 승인 필요. 작은 제품과 섞어도 보조배터리는 총 2개까지
160Wh 초과휴대·위탁 모두 불가

74Wh 한 개와 111Wh 한 개를 가져간다면 개수는 맞지만, 111Wh 제품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카메라 등에 끼우는 교체용 배터리도 함께 챙긴다면 별도 표를 살펴야 합니다. 대한항공은 100Wh 초과~160Wh 이하인 보조배터리와 교체용 배터리를 합쳐 2개까지로 제한합니다.

예전에 보았던 ‘100Wh 이하 5개’ 안내를 그대로 따르면 안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보조배터리 개수를 줄이는 규정을 2026년 4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도 항공사 표에 나오는 교체용 배터리의 ‘5개’와 휴대폰 충전용 보조배터리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표에서 보조배터리 또는 Power bank 열을 읽으세요. 국토교통부의 변경 안내

2만·3만mAh만 보지 말고 제품의 Wh부터 읽으세요

제품에 ‘74Wh’처럼 전력량이 적혀 있으면 그 숫자로 먼저 판단하면 됩니다. mAh와 배터리 전압만 표시돼 있다면 mAh × V ÷ 1,000 = Wh로 계산합니다. 스위스 연방민간항공청도 이 환산식을 안내합니다. 아래는 해당 배터리의 전압이 3.7V인 경우를 가정해 계산한 예시입니다. 배터리 전력량 환산 공식

제품에 표시된 용량·전압계산한 전력량용량만으로 구분하면
10,000mAh·3.7V37Wh100Wh 이하
20,000mAh·3.7V74Wh100Wh 이하
30,000mAh·3.7V111Wh항공사 승인 대상
40,000mAh·3.7V148Wh항공사 승인 대상
50,000mAh·3.7V185Wh반입 불가

뒷면에 숫자가 여러 줄 있으면 USB 출력의 ‘5V·9V·20V’를 배터리 용량과 무작정 곱하지 마세요. 계산에는 서로 대응하는 배터리 용량과 전압이 필요합니다. 전압을 모르는데 흔히 쓰는 3.7V를 임의로 넣으면 실제 제품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라벨이 지워졌거나 어느 숫자를 써야 할지 불분명하면 제품의 모델명과 제조사 사양을 준비해 항공사에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판매 페이지의 ‘기내 반입 가능’ 문구만으로 제품 확인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아시아나는 용량이 표시되지 않았거나 확인할 수 없는 배터리는 운송을 거절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아시아나 용량 계산·확인 조건

대용량 제품은 항공사 승인부터 준비하세요

아시아나와 제주항공은 승인이 필요한 배터리를 가져올 때 체크인 카운터를 방문하도록 안내합니다. 111Wh 제품을 챙겼다면 모바일 탑승권을 받았다는 이유로 바로 보안검색대로 가지 말고, 카운터 직원에게 배터리를 보여주고 안내를 받으세요. 아시아나 승인 안내, 제주항공 대용량 보조배터리 안내

출발 전에 문의할 때는 ‘3만짜리인데 되나요?’보다 모델명, 제품에 표시된 Wh 또는 mAh·V, 가져갈 개수와 항공편을 함께 정리하면 조건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라벨을 볼 수 있도록 배터리를 가방 안쪽 깊이 넣지 않는 것도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출발 전 서비스센터에 해당 제품과 여정을 알려 승인 방법을 확인하세요. 국내 연락처는 1588-2001 또는 02-2656-2001입니다. 한국어 상담은 국내선 매일 07~19시, 국제선 매일 07~22시에 운영합니다. 문의할 때는 어느 카운터를 방문해야 하는지, 추가로 준비할 제품 자료가 있는지도 함께 물어보면 됩니다.

지퍼백은 배터리 하나에 하나씩 준비하면 됩니다

대한항공의 4월 20일부 공지는 단자에 절연테이프 붙이기, 배터리마다 별도 지퍼백에 넣기, 개별 보호 파우치에 넣기 가운데 한 방법을 선택하도록 안내합니다. 지퍼백과 테이프를 반드시 함께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두 제품을 한 봉투에 넣는 것은 하나씩 분리하는 방식과 다르므로, 지퍼백을 쓴다면 개수에 맞게 준비하세요. 대한항공 개별 포장 안내

테이프로 보호한다면 노출된 단자를 가리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아시아나는 USB 포트를 포함한 단자 부분에 절연테이프를 붙이거나 보호캡을 사용하는 방법도 안내합니다. 용량 표시를 읽을 수 있게 포장하고, 공항에 도착해서 포장용품을 구할 생각보다는 집에서 준비해 두면 짐을 다시 풀 일이 줄어듭니다. 아시아나 보관 방법

특히 기내용 캐리어를 탑승구에서 부치게 되는 경우를 기억하세요. 처음부터 휴대할 가방이었다고 해도 화물칸으로 보낼 때는 보조배터리를 꺼내 객실에 가져가야 합니다. 미국 FAA도 이런 상황에서 배터리를 먼저 분리해 휴대하도록 안내합니다. 캐리어 위탁 여부가 바뀌면 그 안에 든 배터리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FAA 수하물 배터리 안내

비행 중에는 보조배터리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없습니다

일반 여행용 보조배터리는 기내에서 휴대폰을 충전하는 데 쓸 수 없고, 좌석 전원에 연결해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제주항공은 보조배터리의 범위에 유선과 무선 방식을 모두 포함합니다. 휴대폰 뒤에 붙이는 무선 충전형이라고 예외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토교통부 충전 제한, 제주항공 보조배터리 정의

휴대폰 배터리가 걱정된다면 탑승 전에 충분히 충전해 두세요. 아시아나는 기내 충전이 필요한 전자기기는 좌석의 충전 포트를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기종에 따라 포트가 제공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포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과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는 것은 다르므로, 보조배터리를 거쳐 충전하지 마세요. 아시아나 좌석 충전 안내

포장한 배터리는 직접 소지하거나 좌석 앞 주머니에 두고, 머리 위 선반에 올린 가방 속에 보관하지 마세요. 충격을 피하고, 사용하지 않는 중에도 뜨거워지거나 부풀면 곧바로 승무원에게 알려야 합니다. 이미 부풀거나 파손된 제품은 여행용으로 챙기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아시아나 기내 보관·이상 징후 안내

해외여행은 돌아오는 편의 추가 조건도 확인하세요

국내 항공사의 용량표에 맞췄더라도 해외 출발편에는 추가 제한이 붙을 수 있습니다. 왕복 항공사가 다르거나 현지에서 국내선을 더 탄다면 각 구간을 나눠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다음 두 경우는 용량 외에 살필 항목이 있습니다.

중국 국내선을 타는 경우: 중국 민항국은 CCC 표시가 없거나 불명확한 제품, 리콜 대상 모델·제조 배치의 보조배터리를 제한합니다. 베이징에 도착한 뒤 중국의 다른 도시로 국내선을 타는 여행이라면 이 조건도 확인해야 합니다. 해당 공지는 중국 국내선에 대한 안내이므로 한중 국제선 규정과 구분해서 보세요. 중국 민항국 공식 안내

제주항공으로 태국에서 출발하는 경우: 현행 안내에는 32,000mA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를 금지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예시의 40,000mAh·148Wh 제품도 ‘160Wh 이하니까 승인받으면 된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다른 항공사로 귀국한다면 그 항공사의 태국 출발 조건을 따로 확인하세요. 제주항공 해외 출발 조건

여행용으로 고를 때는 쓰던 제품의 라벨을 먼저 읽고, 필요한 개수만 개별 포장해 두세요. 대용량 제품을 가져가야 한다면 출발편과 귀국편의 승인 조건을 모두 확인한 뒤 짐에 넣는 순서가 좋습니다. 공항에서야 용량이나 개수가 맞지 않는 것을 알게 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습니다.